본문 바로가기
직장인/직장생활

[직장일기] 제휴업무가 즐거운 3가지 이유

by 단단_SINCE 2023 2024. 2. 27.

 

사람 새로운 사람

너무 설레여서 어지러워요

만남 새로운 만남

너무 설레여서 미치겠어요

 

싸이의 <뉴페이스>엔 이런 노래가사가 나온다.

 

오늘도 제휴미팅을 마치고 나오는데 너무 즐거워서

이 노래가 머리속에 자동으로 재생되는걸 느꼈다.

 

생각해보니까 다큐멘터리 조연출을 할때도

사람들을 만나는게 너무 즐거웠다 (BUT... 그곳은...)

 

마케터가 된 이후에는 대행사 정도가 '새로운 사람' 의 범위였는데

지금 회사로 이직하면서부터는 제휴업무가 많아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빈도가 늘었고

그럴때마다 알 수 없는 흥분감에 휩싸이고 있다

 


 

01. 제휴사방문 = 외근

 

제휴업무가 좋은 이유는 일단 '외근' 이라는 점이다

 

우리 회사로 방문을 요청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주로 내가 먼저 컨택을 하는 편이고

컨택을 하는 사람이 가는게 맞다, 라는 비즈니스의 불문율에 따라

제휴사로 주로 방문하는 외근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2-3시간씩 외부공기를 마시는데

이게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지금..만나러 갑니다

 

 

평일 낮에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공간에?

 

제휴처로 가는 차 안에서는

매번 일종의 전율(?)을 느낀다

 

와 내가 어떻게 이 시간에 움직일 수 있는거지

와 내가 어떻게 이 시간에 회사가 아닌 공간에 있을 수 있는거지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더워도

일단 회사밖을 나가면 사람이 활기가 돈다

 


 

 

2. 제휴사 담당자 = 네트워크

 

바야흐로 커피챗의 시대다.

 

나도 맨날 동종업계, 이종업계, 동일직무, 이종직무

가리지않고 연이 닿으면 커피챗을 요청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는지를 듣노라면

나의 현재위치도 깨닫고 되고 배우는 점이 많다

 

제휴업무를 하면

이런 인적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무한확장된다

 

대부분 리딩 기업의 마케터이고

당연히 일잘러이며

커뮤니케이션의 달인들이다

 

아이고 과장님~

어유 매니저님~

 

약간의 넉살을 섞어서 안부를 묻고

서로의 니즈를 주고받는일이 무척 즐겁다

 

내가 어디서 이런 사람들은 만나겠는가?

만나려고 해도 못만나는 사람들을

업무라는 영역 아래서 계속 만나고 만날 수 있다니

 

리멤버 속 명함은 어느새 180개가 되었는데

이걸 500개, 1,800개 이렇게까지 만들고싶다

 

사람은 만나야 일이 되고

사람은 만나야 나중에 뭐가되도 된다

 

쳇바퀴같은 직장생활

 

이렇게 사람들이라도 만나고 다니는게

다 남는 장사 아니겠는가

 


 

3. 제휴사 업무 = 마케터의 시야확장

 

제휴사업무를 하다보면

그 회사의  비즈니스모델이 뭔지

현재 처한 가장 큰 니즈가 무엇인지

주력하는 마케팅은 무엇인지

그런 내용을 주고받을 수 있는데

 

이게 업무를 하면서도 무척 도움이 된다

 

저기는 신규고객 프로모션을 저렇게 했네?

여기는 고객타겟팅을 이렇게 하네?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고

특히 다양한 비즈니스를 한번에 간접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나는 제휴미팅을 가면 보통

1) 신규고객을 어떤 채널로 유치하는지

2)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케팅목표가 있는지

등을 꼭 물어보는데

여러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듣노라면

마케터로서 시야가 확장되는 느낌이 든다

 

 

 


 

 

오늘도 제휴미팅을 마치고 집에오면서

'나는 정말 사람 만나는게 너무 잘 맞나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휴사미팅(a.k.a 외근)이 너무 좋다...

내 안의 역마살이 있는게 틀림 없다.

 

어차피 타고난 역마살이라면

타고난 친화력으로 화려하게 발산해보리라

 

만남 새로운 만남

너무 설레여서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