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감사일기

[감사일기] 죽마고우 성원장, 직장동료 롸루, 이천아울렛 나이키 득템 - 2월 2주 즐겁게 한 것들

by 단단_SINCE 2023 2024. 2. 10.

 

성원장

 
연말에 만났던 성원장을
업무차(?) 방문했다.
 
늘 그렇듯 먹부림부터 시작 ㅋㅋㅋ

 

 

그녀의 동네에서
낙지파전과 낙지볶음으로 배를 채우고
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성원장은 무려 자영업계에서 10년을 버틴
입지전적인 인물
 
내 친구지만 항상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좋다
 
운동도, 일본어공부도, 독서도
전투적으로 하는 그녀 ㅋㅋㅋ
 
코로나도, 메르스도 이겨낸 
사업성장 스토리가 
그저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손절과 배신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근 30년간 우정을 유지한다는게 얼마나 대단한가
 
초등학교때 만나
질풍노도의 20대를 겪고
30대가 되어서도 친구로 남아있을 수 있다니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새로운 도전을 자극하는 만남이 좋다
 
너무 감사하다!
 


 

 

롸루

 
직장동료가 친구가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나에게는 두가지 기준이 있는데
첫번째는 별명을 지어주는 것이고
두번째는 업무시간 외에 카톡을 하는 것이다
 
동료 롸루는 그런 의미에서
진작에 9부 능선을 넘은 존재이다
 
롸루라는 별명은ㅋㅋㅋ
그녀가 '와우'라고 쓴다는 것을
손가락이 미끄러져
'롸루'라고 오타를 낸것에서 기인한 별명인데
부르다보니 너무나 찰떡이고
무엇보다 부를때마다
ㄹㄹ발음이 입안을 울리는것이 재미요소다
 
(용례)
롸루~ 커피마시러가자
주말잘보내 롸루!
 
요즘에는 맨날 출근하면 롸루부터 찾고
점심도 같이먹고
메신저로 ㅋㅋㅋㅋ가 넘치는 대화도 하면서
직장생활의 활력소가 되어버렸다
 
설 연휴 전날에는
연휴잘보내라고 인사를 하는데
롸루가  '보고싶을거다' 라고 해서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기분이 좋았다
 
사람이란 그런것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연휴
다시 돌아오지 않을것처럼
회사문을 박차고 나가는 그 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만난 사람은, 친한 동료는
또 보고싶은게 사람의 마음인 것이다
 
길어봤자 일주일인 시간이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얼굴보던 사람에게
'보고싶을거야' 라고 얘기해주는건
또 얼마나 다정한 일인가
 
으이그~ 이 귀여운 사람 ㅋㅋㅋ
 
사람을 좋아하니
이 거친 K-직장생활도 
버틸만한 즐거움이 된다
 
귀엽고 다정한 나의 롸루
 
신효범이 부릅니다
난 널 사랑해
 

 


 

이천아울렛 나이키 득템

 
초등학교 입학하는 조카 책가방을 선물했다
 
선물이니까 가격도 보지 않고 결제했는데
생각보다 더 비싸서 손을 후들후들 떨었다.
 
그래도 조카가 좋아하니 행복 ^.^

요즘 책가방 왜 이렇게 비싸 등골브레이커 ^,^


 
오랜만에 백화점 간김에 내 운동화도 하나 살려고 했는데
맘에드는것마다 내 사이즈는 품절이어서
(다들 발이 240이세요 왜...)
다음날에 독기품고 아울렛 오픈런을 했다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은지
10시 30분에 도착했음에도 이미 북적북적이었다 ㅠ
 
그래도 오후에 올때보다는 확실히 나았고

진짜 5분도 안걸려서
(사이즈만 맞으면 오케이라는 심정으로)
두켤레를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허라취와 맥스90 퓨추라


 

결제할때 점원이 '20% 할인이 추가로 들어간다' 라고 말해서 도파민이 폭발하며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ㅜㅋㅋㅋㅋ
 

 
 
결제하고보니 한 켤레에 5-6만원 정도?
백화점에서 못산게 오히려 축복이었다 ^,^
 
새해를 맞아 신발을 사니 기분이 좋다.
 
새 신발이
나를 좋은곳으로
좋은 사람의 곁으로 데려다주길

새해에는 이금희 아나운서
말만 믿고 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