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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감사일기

[감사일기] 10시 출근, 오락실 펌프, 탄천 - 2월 3주 즐겁게 한 것들

by 단단_SINCE 2023 2024. 2. 17.

 
 

10시 출근

 
우리 회사는 출퇴근 시간 선택이 가능하다.
 
입사하고 쭉 9시로 다니다가
집이 멀어서 10시로 바꿔보았다.
 
10시 출근을 하니 아침이 너무 여유롭다
 

 
 
대개는 잠을 보충하는데 쓰고
조금 일찍 일어난 날에는
출근 전 카페공부에 시간을 할당한다.
 
어떤 날에는 출근 전 2시간까지 공부가 가능했는데
평소 50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나니
할 수 있는 공부분량이 정말 많더라

 

주로 아침에 공부하는 나

 

퇴근은 자연스레 7시가 됐지만
9시에 출근하는 날에도
7시쯤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어서
그리 힘들지 않다.
 
가능한 모든일을 아침에
 
아침 시간을 잘 이용하면
못하는게 없을것 같다는 자신감이 든다
 
 


 

펌프

 
내 사랑 펌프
 
내가 공부하러 자주가는 스벅건물에 
오락실이 있다
 
3-4시간씩 공부하고
펌프로 몸 좀 풀고 오는 것이 나의 루틴

 


 
설날 연휴에 갔을땐 초딩들이 너무 많아서 못하고 왔는데
오늘은 늦은 시간에 가서 맘껏 펌프를 할 수 있었다
 
내가 자주 하는 곡은
마마무 - 넌 is 뭔들
EXID - 위아래
타샤니 - 경고
 
이 3가지고 
 
풀모드 진입하여
젝스키스 - 컴백까지 달려주노라면
발바닥에 불나는 기분을 느낄 수있다
 
하여간 이번에도 무아지경
아이돌 빙의해서 빠져드는데
 
왠 남초딩 한명이 '와 진짜 잘한다' 하더니
자기 친구까지 끌고와서 구경을 하는게 아닌가
 
하 꼬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즈말르그

 

S를 받았으니 잘하는것처럼 보였을거다…


 
한발자국 움직일때마다
'와 진짜 잘해'
'우와 다 맞아'
'와 와 와 와'
 
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수치스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대때도 공원에서 우쿨렐레 연습하니까
근처 초딩들이 몰려와서 박수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하… 초딩들이 사랑하는 나란여자... ^,^
 
정말이지 부끄러웠다 (...)
 
하지만 펌프는 짱잼 
 
애플워치 차고 해보니까
3번정도 연속해서 하면
약 70Kcal 를 소진하는 운동효과도 누릴 수 있더라
 
다음에 또 해야지
초딩들아 오지매
 


 

탄천

 
우리집에서 5분 정도 걸어나가면 탄천이 있다
 
엄마는 우리집에 올때마다
탄천이 너무 부럽다며,
이 동네 살때는 몰랐는데 자기가 이사가고보니
탄천이 있는게 축복이었다고 말하곤 한다


 
나도 탄천을 정말 좋아한다
 
봄-가을에는 자전거타고
여름에는 에어로빅하고
겨울에는 코끝시린 공기를 느끼며 걷는다
 
특히 서울방향으로 걸으면
여기가 도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자연 친화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이번주에는 운동삼아 뛰었고
점심먹고 소화삼아 걸었다
 
백수때는 여기 나와서
해질녘을 바라보는것이 나의 행복이었다


 
회사다닐때는 한번도 보지못한 해질녁
시간이 선물이 된다는게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더라
 
나이가 들수록 자연이 좋아지는 것이 신기하다.
 
친구들과도 맨날 팔당, 남양주, 파주...
 
번잡한 도시가 싫다.
틈나는대로 자꾸만 자연으로 나가고싶다

이것이 늙은이의 솔직헌,,, 심정,,, ^^

봄이 오면 탄천에 자전거 타러 가야지
 
집근처에
언제라도 위로를 주는 공간이 있는게 너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