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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감사일기

[감사일기] 직장 내 사조직, 참치회, 연말선물 - 12월 4주 즐겁게 한 것들

by 단단_SINCE 2023 2024. 12. 29.

 

직장 내 사조직

 
회사에 친한 사람들이 늘어서
그들과 사조직을 만들고 발족식을 거행했다.


우리 모임은 5명인데 그 중에서도 또 제각각 소분파가 나뉘어진다. 나는 수요미식회, ENFP 모임, 파란피연합에 참여하게 되었고. 모임 사람들과 24일엔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도 했다. 
 
- 크리스마스니 미국식으로 먹고싶어요!
 
 

 

 
내 한마디에 피자+파스타+케익까지 뚝닥뚝닥. 기름진것들을 먹으면서 와하하하 웃었다.
 
회사를 다닐때마다 마음맞는 사람들과 모임을 조성하였고 지금도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다. 현 회사에서는 오랫동안 모임이랄건 없고. 그냥 나랑 후배랑만 둘이 알콩달콩 지냈었는데. 어쩌다보니 모임이 생기고. 다같이 북적이니 즐거운 기분이 든다. 



 

회사생활은 왜 이렇게 고등학생때와 비슷한 걸까. 깔깔거리고 웃고. 맛있는거 먹고. 산책도 잠깐씩 했다가.

인풋만 하던 시절을 벗어나, 이제는 아웃풋을 내고. 그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서. 돈도 벌고 내 시간도 보다 자유롭게 누릴 수 있어서. 나이먹는게 행복하다 느낀다. 
 
마음맞는 동료들은 장기근속에 중요한 요소이다. 이들과 웃고 떠들고. 어려운일을 의지할때마다. 1인가구에게 동료들이란 가족과도 다름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치회

 
부동산스터디 멤버와 송년회를 했다.
올해 5월부터 지금까지.
한주도 빠지지 않고 임장을 다녔다.


한여름에 땀이 뻘뻘 나던 그 순간부터. 한 겨울에 온몸이 얼어붙는 그 순간까지. 혼자였으면 여기까지 못왔다. 너무 고맙고. 그래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연말이라 예약이 쉽진 않았지만 아는사람만 오는 곳이라서. 복작거리지않게 조용히 룸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술도 한잔 하고. 입에 살살녹는 참치회가 예술이었다. 
 
거의 3시간 30분 가까이 웃고 떠들었는데. 매주 만나서인지 친구보다 많은 이야기거리를 공유한다.
 
한주의 근황과,
한살 한살 먹어가는 느끼는 책임감,
예전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인간관계,
신앙생활.

심지어 이분과 나는 같은 대기업 출신이어서. 그 회사에 대한 이야기도 가끔하며. 쉬이 끊이지 않는 수다의 향연을 펼쳤다. 
 
내년에는 꼭 내집마련하자고 으쌰으쌰.
 
올해 초만 하더라도 내집마련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같은 목표를 갖고 오랜시간 함께해온 도반이 있어 정말 고맙다고 느낀다. 
 
 


 

연말선물

 
이번주에도 뜻밖의 연말선물을 받았다.


 



 
 
감사해서 어쩔줄 모르겠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다정할까.
사람들이 왜 이렇게 섬세할까.

내가 누군가에게 연말선물을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게 좋고.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비타민 웟샷- 어제는 자기전에 쑥차를 타서 마셨고. 매서운 바람은 머플러로 이겨냈다.

내 하루에 사람들의 온기가 묻어있어 좋다. 행복하고. 무슨 복이 많아서 이렇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지 모르겠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받은 사랑을 오래 기억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