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일
이번주는 회사의 창립기념일 행사가 있었다.
늘 그렇듯(?) 오전 행사 후 조기퇴근!
난 연차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 뜻밖의 오후시간이 행복했다. 회사에서 나눠준 아베베 베이커리 도넛을 먹고 (흑임자도넛 짱맛ㅠ)
연말선물을 사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역시나 국중박... 어찌나 예쁜게 많던지. 고민끝에 자개 달력을 몇개 사왔다. 실용적이기도 하고. 1년 내내 책상에 두고 보면서 날 기억하라는 의미였다 ^,^
회사가 용돈(?)으로 30만원도 챙겨줘서 어찌나 든든하던지.
구 회사에 비해서 챙겨주는게 많아서인지. 늘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즐거운 창립기념일 행사. 회사가 선물해준 오후시간이 무척이나 행복하였다.
영화모임
여름에 만났던 영화모임 사람들과 연말모임을 가졌다. 영화모임이지만 어쩐지 영화는 보지않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상 그냥 동네친구 모임.
막내는 어제 다녀온 여의도 시위 이야기를 해주었고. 리더는 11월에 취업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올해 뭐하면서 보냈냐고 물었을때 '별거 없다'고 하더니...
자격증2개, 재취업, 수영강습까지... 인생의 콘텐츠가 끝이없었다. 막내랑 나랑 입을 헤벌리고 '너무 멋있어요' 감탄 또 감탄.
막내도 대학원 첫학기 잘 보내고. 박사과정까지 향후 5개년 계획을 늘어놓았다.
와 박사!
와 5년!
이 친구도 항상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너무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나도 방통대 공부랑, 부동산 스터디 꾸준히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와 진짜 멋있어요. 와 진짜 대단하다' 의 감탄이 이어지던 모임. 지난번에 막내가 밥 사줘서 이번에는 내가 사야지, 했는데. 리더님이 사주셔서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나도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강제로 1인 1케익 사서 먹였다ㅋㅋㅋㅋㅋ 다들 2025년을 잘 보내기를- 서로를 응원하며 헤어졌다. 우리가 알고지낸지도 어언 5-6년은 된것 같은데. 그새 각자의 삶에서 조금씩 진전하고,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고 있는 모습이 뿌듯하다. 가족은 아니지만 어쩐지 해가 갈수록 가족 같은 사이. 이들과 함께라면 3남매가 웃고 떠드는 기분이 든다.
방통대 기말고사
드디어!
방통대 통계데이터과학과 학사일정의 첫학기가 끝났다.
오늘로 대망의 기말고사.
- 통계로 세상읽기
- 바이오통계학
- 머신러닝 (컴퓨터공학과 과목)
총 3과목의 시험을 봤고. 머신러닝은 멸망하였으나. 통계학은 선방하였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인생은 원래 기다가 걷고, 걷다가 뛰는것이다. 처음부터 뛰겠다는 생각은 욕심이라고 본다. 내친김에 20대 학부시절 성적표도 들여다봤는데. 1-2학년은 학점이 바닥을 기다가. 3학년부터 학점이 용솟음 치더라. 그래, 뭐. 원래 다 이런거지.
다음 학기에는 <통계학개론>으로 다시금 통계학의 기초를 다지고. <데이터시각화>등으로 걸음마 단계의 지식을 조금씩 발전시킬 예정이다. 방통대 공부는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뿌듯함이 더 크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결정한 길. 이 길이 나의 길이라는것을 알기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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