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Has to be you
반복해서 들을만한 노래를 발견하는것은 큰 기쁨이다.
올해 초 그라모폰 왈츠를 발견하고 즐겁게 들었는데,
이번주에도 반복해서 들을만한 좋은 곡을 발견했다.
제목은 It has to be you
폴란드의 작곡가 Abel Korzeniowski가 작곡했고
영화 <더 스파이> 주제곡이다.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영화도 찾아봤는데
영화에서도 동명의 대사가 나오더라.
It has to be you(당신이어야만 해요)
음악덕분에 영화를 보고,
MI6라든지 냉전시대의 역사같은게 궁금해졌다.
늘 그렇듯 앎은 또 다른 앎을 불러온다.
이 음악을 들으면
(가본적도 없는) 모스크바의 풍경이 떠오른다
옷깃을 여미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람,
스산하고 황량한 도시.
영화에서 인상깊은 대사가 나오는데
그게 이 음악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우린 겨우 두 사람이지만
세상은 이렇게 변하는거야
이 음악을 들으면 오랫도록 그 대사가 떠오를것 같다.
사람의 삶이란
때로는 역사를 바꾼다
저녁이 있는 삶 (w.조카)
외근 후 일찍 귀가를 해서 조카와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먹고 딱히 갈데도 없어서
카페에가서 같이 공부를 하자했는데
(동생한테 일부러 눈높이 교재도 챙겨오라고 함)
이 쪼끄만 녀석은 결코 눈높이 숙제를 할 마음이 없었닼ㅋㅋㅋㅋ
결국엔 카페 주차장에서 캐치볼을 하고 놀았는데
몇개월만에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뿌듯했다
그리고 짱구 성대모사를 보여줬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늘 그렇듯 집에 가기싫다고 떼쓰는 꼬맹이를 차에 태웠는데
집에 가는 내내
뒤에서 고래고래 노래를 따라불러서 웃음이
정말 못부르는데
정말 우렁차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와서 조카랑 찍은 영상을 보는데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아이랑 있는 시간은 정말 힘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많이 웃게된다
이게 행복이 아니면 뭐가 행복일까
나를 웃게하는 조카가 좋다
언제까지고 해맑은 웃음을 지켜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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