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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감사일기

[감사일기] 홍콩 디즈니랜드 + 디즈니랜드 리조트 숙박 풀코스 - 2월 2주 즐겁게 한 것들

by 단단_SINCE 2023 2025. 2. 15.

 
 

홍콩 디즈니랜드

 
몇년만이야! 도쿄 디즈니랜드에 다녀온지 근 9년만에 두번째 디즈니랜드로 홍콩을 택했다. 사실은 상하이에 가고싶었지만 코로나 이후 중국은 어쩐지 좀 꺼려진단 말이지. 궁여지책으로 다녀온 홍콩이었으나... 웬걸! 너무나 좋았다! 특히나 날시 예술... 난 홍콩만 4번정도 갔는데. 2월의 홍콩날씨가 최고였다. 2/10~2/12으로 다녀왔고. 낮에는 반팔+긴바지, 밤에는 가벼운 바람막이 정도. 습도도 낮고 바람 솔솔 부는게. 완전히 한국의 늦봄-초여름 날씨였다. 

조기입장권

 
매직엑세스를 해야하나, 조기입장권을 해야하나. 둘 다 해야하나. 마지막까지 비교하면서 고민했으나 나의 선택은 조기입장권! 홍콩 디즈니랜드는 많은 사람들의 후기가 증명하듯. 평일 30분컷 안쪽으로 놀이기구를 다 탈 수 있기 때문에 매직엑세스는 패스. 조기입장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일하게 대기시간 1시간 뜨는게 겨울왕국 <에버애프터>이기 때문에. 조기입장권으로 들어가서 흠뻑 즐겨주는것이 좋다.
 
이번에 다녀와서 당황했던게. 조기입장 시 모든 영역이 오픈하는건 아니라는 것!
 
<에버애프터>타자마자 <광산열차>를 타러 달려갔는데 어드벤처랜드는 10시 30분인가? 개장시간이 달라 조기입장권이 무용지물이었다. 토이스토리 랜드도 조기입장권 시 이용불가. 결국 <에버애프터>만 두번타고. 아쉬운김에 <오큰의 썰매>까지. 아렌델 지역에서 뽕을 뽑을 수 밖에 없었다.


 
 겨울왕국 <에버애프터>는 진짜 퀄리티가 엄청나서 흡족했다. 올라프, 안나, 엘사가 실제로 눈앞에서 움직이니 환상적. 그리고 엘사가 마법으로 탑승객들 날려버리는 것과. 후룸라이드 뺨치는 하강구간이 너무나 꿀잼이었다. 두번탔는데. 두번타길 잘했다. 한번은 놀라움으로, 한번은 오랜 기억을 남기는 용도로.


 


 
내가 가장 기대했던 토이스토리 랜드에선 <RC레이서카>와 <슬링키>를 탔다. <RC레이서카>는 바이킹이랑 비슷한데 심장 떨어질뻔했고. 슬링키는 걍 에버랜드 피터팬 수준. 여튼 나는 토이스토리 광빠라 굿즈를 쟁이고. 바리바리 착장을 하려고 했는데 상점 오픈시간도 12시 30분... 아니.. 왜 개장할때 다 한꺼번에 개장하지 않는건데! 
 
결국 점심을 먹고나서야 굿즈사냥을 할 수 있었다.

 

 


 
 
굿즈는 너무 예쁨
 
디즈니랜드 호텔 내 기념품샵은 작고
공항에는 이런게 없기 때문에 보이는대로 쟁여둬야함
 
 


 

굿즈 착장으로 환복하고 나니 눈앞에 제시가 뙇!

너무 좋아서 포옹하고. 신나서 사진을 찍어댔다. 토이스토리 랜드에는 제시 / 우디+보 핍이 사람들을 맞아주고 사진을 찍어주는데. 줄이 긴 경우 직원이 no more를 외치기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가야 한다. 나는 토이스토리 랜드를 한 4-5번은 오고갔고. 덕분에 모두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때가 제일 행복했음 ㅜㅜㅜㅜㅜㅜㅜㅜ 성덕이자누 ㅜㅜㅜㅜㅜㅜ

 

점심과 간식

 
음식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삼계탕이 있다고 해서 바로 시켜보았다. 가격은 비싸지만... 어차피 디즈니랜드의 모든 메뉴가 비싸니까 ^^ 이왕이면 삼계탕 추천한다. 밥도 고봉밥으로 주고. 완전 배불리 잘 먹었다.


 


 

간식은 미키도넛과 올라프 아이스크림. 올라프 아이스크림은 걍 밀크 아이스크림이고. 미키도넛이 의외로 짱맛이었다. 쫀득쫀득하니. 아 또 먹고싶네...


 


 

라이온킹 공연

 
퍼레이드를 기대했는데.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짧고 간단했고. 점심 먹고 방문한 라이온킹 공연이 고퀄이었다. 배우들 노래 너무 잘해서 깜놀. 영화로 익숙한 ost가 흘러나와 자막없이 영어로 보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압축버전이라서 30분이지만 정말 볼만하다고 생각. 뮤덕은 뜻밖에 횡재에 행복하였다.


 


 

놀이기구

 
투모로우랜드에선 아이언맨 4D가 재미있었다. 탑승객이 자비스고. 아이언맨과 함께 홍콩을 구하는 스토리. 디테일이 너무 좋아서 몰입이 잘됐고. 역시 이래서 디즈니 디즈니 하는구나 싶었다. 그외에도 웬만한 놀이기구를 다 탔지만. 미스틱랜드같은건 별로고. 광산열차가 역시나 개꿀잼. 
 
에버애프터, 광산열차, 아이언맨 4D 3대장이라 하겠다!
 



 
 

불꽃놀이 모멘터스

 
모멘터스 불꽃놀이는 디너예약(공홈)을 해서 특별석에서 관람했다. 하지만 특별석 구매한 사람끼리도 줄을 서는 시스템이기때문에. 배불리 먹고 1시간전에 입장. 대충 옷가지 깔고앉았지만 기다리는 동안은 좀 지루했다.
 
하지만...
 
역시나 디즈니의 정수를 모두담은 모멘터스 공연에는 감탄 또 감탄! 탄생부터 죽음까지를 다루는데. 청년기 시절의 TRY EVERYTHING 과 How far I'll go를 들으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더랬다. 그래... 한번 사는 인생,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지 ㅜㅜ 


 


 
 

디즈니랜드 리조트

 
숙박은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2박을 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호텔만 3개인데. 롯지 익스플로러, 할리우드호텔이 젊은 감각이라면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가장 럭셔리하고 우아한 느낌이다. 난 클래식한게 좋아서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숙박했고. 테라스에서 보이는 휴양지 느낌과 미키와 함께하는 조식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가게된다면 디너를 먹고싶다!)

 
 

 
 
조식은 먹을까말까 고민하다 갔는데 대만족. 미키와 플루토가 나를 만나러 오잖아요!!!!!!! 가격따윈 잊어라. 경험이다! 해외여행은 무조건 경험이야!!! 지금도 미키랑 찍은 사진 보고 또 보고. 볼때마다 광대 폭발한다. 디즈니를 사랑한다면... 디즈니에게 잔뜩 돈을 줄 각오를 해야한다. 쓴 돈은 기억에서 사라지지만... 기억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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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하나씩 기억을 끄집어내서 적어둔다. 홍콩의 2월날씨는 반팔+긴 바지로 가능할 정도로 따뜻하고 쾌적했다. 한 겨울의 서울을 온몸으로 느끼다. 따뜻한 곳에서 2박 3일간 황홀한 시간을 보내고 오니 행복하다. 디즈니는 정말이지... 내 인생의 꿈이다. 기회가 된다면 전 세계의 모든 디즈니랜드를 다 가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