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바야흐로 명절. 조카가 1박2일동안 집에 왔다갔다. 엄동설한에 그네 타겠다고 난리쳐서 난 또 그녀의 노예가 되었고... 밀어주고, 놀아주고, 또 밀어주고, 놀아주고. 아주 징글징글 징글벨이었다.
쇼핑도 좀 하고 돌아다니다가 추운데 밖에서 시간보내기는 싫어서 서점에 데리고 갔다. "원하는 책 다 골라 이모가 사줄게~" 다행히(?) 그리스로마신화는 흥미있어해서. 잔뜩 사서 카페로 갔다. 이제부터 각자 책 읽는거다? 나는 삼국지를 읽을테니 너는 그리스로마신화를 읽거라.
중간중간 나랑 같이 삼국지를 읽겠다고해서 기겁했지만. 응 아니야 초딩은 저리가. 그래도 제법 책을 열심히 읽어서 기특했다. 집에 가기싫다고. 집에가라고. 옥신각신 끝에 볼링장까지 ㅋㅋㅋㅋㅋㅋ 하 정말이지 너무 사랑하지만, 너무 지친다. 내가 이모라서 너무 다행이야. 내가 엄마가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야... ^^
하지만 너무 귀여운 내 조카인걸. 사랑하는걸 어떡혀. 같이 있으면 진절머리가 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보면 하루만 지나도 보고싶은 내 핏줄. 조카가 있어 좋다. 조카가 없던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집무실
오랜만에 집무실. 연중무휴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는것이 너무 좋다. 언제봐도 감탄하는 인테리어와... 이솝 핸드크림이 좋다. 항상 손씻고. 핸드크림 슥슥. 바르고 자리에 앉으면 공부할 맛이 난다.
설연휴에 인프런 강의 듣고
금요일밤에도 또 인프런 강의 듣고
하 역시 너무 좋다. 우리집이었으면 좋겠ㅇ ㅓ
엄마
명절이라 또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워서 엄빠를 만났다. 작년 추석부터 '엄마 힘드니까 밖에서 만나자' 해서 이번에도 외식. 작년 어버이날에 맛있게 먹었던 장어를 한사바리 먹고왔다. 뇸뇸 넘나 맛있는것.
전날 전화했을때만해도 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음식을 거의 못했다고. 그래서 아이고 그랬냐 잘했다 쉬어야지~ 했는데. 웬걸? 엄마가 나 만난다고 아침에 부랴부랴 음식을 해서 가져다줬다 ㅜㅜ
엄마... 아프다며...
아이고 그래도 어떡해 딸을 생각하면 해줘야지
흐엉... 혼자 사는데 누가 다 먹는다고 ㅜㅜ
엄마의 마음에 뭉클해졌다. 용돈 30할지 50할지 고민했는데. 봉투에 50넣어오길 너무 잘했다싶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한테 용돈이라고 찔러줬더니 아니나다를까 함박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사랑해요 ㅜㅜ
내가 나중엔 500씩 봉투에 넣어 줄게여 ㅜㅜ
나이들수록 가족밖에는 없다는 생각이든다.
엄마랑, 조카랑, 동생이랑... 누가 나를 이렇게 사랑해주겠어! 나만큼이나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또 어딨겠어!
가족과 보내는 시간들이 행복하고 기쁘다.
내가 점점 잘되서 가족들에게 베풀 수 있는것도 너무 좋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올해도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주기를~ 나도 그들을 생각하며 건강하고 바르게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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