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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태도

[태도] 일관성은 가장 가치있는 태도이다

by 단단_SINCE 2023 2024. 7. 20.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매주 1회씩 임장을 다니는 부동산스터디. 찌는 더위에도 단 한주를 거른적이 없고. 비가와도 취소한적이 없다. '일주일에 한번은 무조건 임장을 간다' 는 마인드가 장착된 사람들. 나도 그런 각오로 임하고 있지만. 폭우속에 아파트단지를 걸을때나. 땀이 한바가지 나는데도 포기않는 모습은 정말 귀감이 된다.

 

이 사람들이 존경스러운 이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행동뿐만 아니라 태도 역시 한결같다는 것이다. 비가와서 옷이 다 젖어도. 어마어마한 언덕길을 걸어도. 길을 잘 못찾아 헤맬때도. 누구 하나 화내지 않고 짜증내지 않는다. 하하호호 웃음으로 넘기고. 미간 한번 찡그리는 일이 없다.

 

일관성은 가장 가치있는 태도이다

 

우리 회사에 하도 잘 웃어서 내가 '미소천사 팀장님'이라고 부르는 상사가 있다. 운좋게 그 분 옆자리에 6개월정도 앉았는데 그분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않았다. 팀원이 실수해서 상사에게 깨져도. 야근을 많이 한 날에도. 심지어 본인의 몸이 아픈 어떤 날에도.

 

그분을 통해 긍정성도 긍정성이지만 예상가능한 일관성이야말로 진정 훌륭한 삶의 태도임을 배웠다.

 

지 기분좋을땐 천사였다가, 지 기분나쁠땐 악마가 됐다가

 

살아가면서 일관적이지 않은 사람을 대하는게 너무 힘들다. 차라리 쭉 못되면 '저 인간ㅉㅉ' 하고 상종이라도 안 할텐데. 어느날은 천사가 따로 없고. 어느날은 가까이 가기에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기분 나쁜 티를 팍팍낸다. 오늘은 기분이 좋을까 안 좋을까. 몇 번 눈치를 보다가 나도 감정있는 사람인지라 아예 말거는걸 포기하게 된다. 무슨 슈뢰딩거의 고양이도 아니고. 어느날은 웃으면서 맞아줬다가. 어떤날은 귓등으로도 듣는척을 안하면, 그 불확실성을 굳이 감당해야 하나? 싶은거다.

 

책읽고, 공부하고, 임장다니고

 

나이가 들수록 내 삶이 이전보다 조금씩 나아지고있다고 느끼는건 내가 점점 삶에 일관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어찌 모든 상황에 평온하겠냐마는. 적어도 점점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어가는게 마음에 든다. 이를테면 나는 주말에는 꼭 도서관에가고 부동산 임장을 간다. 매일매일 데이터를 공부하고. 항상 본받고 싶은 사람들의 인터뷰와 강연을 듣는다. 

 

예전에는 상대가 버럭하면 나도 욱했는데 점점 그 빈도도 줄여가고 있다. 상대가 버럭하면 일단 내뱉으려는 험한 말을 삼킨다. 그렇게 한번만 쉬어가면 말로 짓는 죄를 점점 줄이게 된다. 물론 아직도 갈길이 멀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웃고

다정한 사람이 될 것

 

공부하고

성장하고

성숙한 사람이 될 것

 

일관적인 삶의 태도가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현실로 만들어주리라 믿는다. 매일매일 스스로를 성찰하고 조금씩 나아질 것. 내가 그동안 느낀 바에 따르면 그렇다. 일관성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삶의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