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날. 학교를 졸업한 이후 스승의날은 챙길일이 없었는데 이직을 몇번 하고나니 핑계삼아 직장상사에게 연락하는 날이 되었다. 첫회사, 두번째회사, 세번째회사. 항상 상사복이 있다고 여기는데 그도그럴것이 지나온 모든 자리마다 감사의 인사를 표할 분들이 있었다.
건강챙기시라고 견과류 선물과 함께 안부인사. 다들 고마워해주셔서 기뻤고, 덕분안부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겸사겸사 상반기 중 만나자고 연락주셔서 더더욱. 열심히 또 밥을 얻어먹으러 다녀야지 ^^ 사회생활의 인연이란 얼마나 소중한지. 회사가 아니면 이런 사람들을 어디서 만나나 싶다.
언제나 자랑스러운 후배, 편안한 후배로 남을 수 있기를.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고 싶다.
팀 회식
오랜만에 팀 회식을 했다. 장소는 코리아나호텔 루프탑. 달빛야장이라고 날씨좋은때만 여는곳인데 작년 가을부터 한번 가자가자 말만하다가 드디어 이번에 회식으로 가게되었다.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오후 6시 30분쯤 도착하자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저 멀리 보이는 경복궁 뷰가 일품이었다. 생맥주도 얼마나 맛있던지 ㅠ 평상시에 술 거의 안마시지만 좋은 음식, 사람들과 함께라니 절로 술이 들어갔다.
팀 회식할때마다 항상 느낀다. 우리팀 사람들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고. 착하고, 다정하고, 성실하고, 귀엽고... 여하튼 정말 좋다. 내가 정말 인복이 많다고 생각한다.
본부장님이 내가 우리팀에서 텐션높은걸로 1등이라고, 앞자리 대리님이 '00책임님은 웃겨서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것 같다' 라고 말해줘서 너무 기뻤다. 나는 정말이지...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반의 분위기메이커. 회사에와서도 여전히 분위기메이커의 역할을 할 수 있게되어 감사하다. 이게 다~ 팀이 편안해야 나오는거거등요 ^,^
음악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재밌고
더할나위없이 즐거운 회식이었다. 회식이 이렇게 즐거워도 됨? 날씨가 다했고 풍경이 다한 어느날의 저녁이었다. 광화문의 직장인이라 새삼 행복하다 느낀다.
커피챗
유니콘 스타트업에서 CRM 마케팅하시는 J님과 커피챗을 했다. 작년에 한 차례 만났는데, 우리집 바로 앞에 산다는걸 알고 너무 놀랬던 기억.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연락을 드렸고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J님은 최근 글로벌 조직으로 부서 변경을 했다고 했다. 글로벌이라니! J님께 듣는 일본/미국 고객의 특징. 글로벌 고객 대상으로 일하는 방식이 무척 흥미로웠다. 링크드인 친구도 맺고 ㅋㅋ 주간회고를 하고 계시다고 해서 나도 참고하기로 했다.
똑똑하고 열정적인 업계의 여성동료를 알게되어 너무 기쁘다. 항상 꿈꿔오지만 실행은 못하고 있는 '여성 IT인들의 모임' 에 대해서 말씀드렸더니 자기가 2-3명은 끌고올테니 꼭 만들어달라 하셨다. 그러게요, 도메인이 서로 다른 여성인력들이 모여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동기부여를 하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J님을 만나면 항상 배울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컴공 전공이라 확실히 나같은 문과생은 범접하기 어려운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여성모임'의 시작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내 주변에 정말 능력있는 여성 직장인들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이들을 한데 모아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연차가 쌓여갈수록, 이직을 할수록. 알아가는 사람들의 폭이 점점 더 넓어지는게 기쁘다. 일이 아니면 못 만났을 사람들...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나도 주간 업무회고를 시작해야지. 또 이렇게 좋은 사람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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