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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감사일기

[감사일기] 제주도 여행, 생일선물, 텐동의 밤 - 4월 4주 즐겁게 한 것들

by 단단_SINCE 2023 2024. 4. 27.

 

제주도여행

 
생일을 맞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는 늘 그렇듯 숙소 근처에서 놀멍, 쉬멍, 걸으멍

 


 
아침마다 바닷가를 걸으며 산책하는게 좋았다
 
보통 생일에는 과거를 돌아보곤 했는데
이번 생일에는 계속 미래를 생각했다
 
향후 10년을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떻게 사는 인생이 좋은 인생일지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게 좋았다.
 
밥을 먹고 식당근처의 바닷가를 산책하는게 좋았다.
걷고, 먹고, 이야기하고.
걷고, 또 먹고, 이야기하고.

 


 
초록색이거나 파랑색이거나.
눈에 담는 풍경이 아름다웠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우리가족이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들이라 감사하다.
 
가족이 아니었어도
언제 어디에서 만나 친해졌을것 같은 사람들

 



나이들수록 가족이 주는 의미가 크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한 생일이었다.
 


 

생일선물

 
여행을 마치고 집에오니 친구,
지인들이 보내준 선물택배가 가득했다

 


 
몇년전부터 카톡에 생일알림을 꺼놓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하고
챙겨주는 사람들이 너무 고맙다.

 
선물이라는게 내가 쓰지 않는 물품도 많아서
처음에는 '왜 나한테 이걸 사준거지?'
의아한 물건도 있었지만

다 모아놓고 하나하나 포장을 뜯는 재미가 있었다. 
 
귀하디 귀한 금사과,
매일 신는 운동화,
평안한 저녁을 밝히는 무드등...
 
모두모두의 마음이 담긴 선물에
무척이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 
 


 

텐동의 밤

 
지난주에 만난 친구 양뿌와
이번주에도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생일기념으로 얻어먹은 텐동 + 에일 맥주

 

 


 

텐동은 역시 예술...
 
밥 먹고나서는 늘 그렇듯 청계천 산책을 하고
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책에서 읽은 얘기를 주로 많이 하는데
 
항상 잘 들어주고
내가 미처 하지 못했던 생각을
더해주어서 풍성한 대화가 되었다.

 
양뿌가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람이 될까를 고민한다' 라고 말했는데 말이 굉장히 와닿았다.

그러니까, 남 탓할거 없이 그냥 나만 잘하면 되는건데...

 
알면서도 못하고
못하니까 노력하게 되는 삶의 진리들.
 
이번주도 잘 살았나?
돌아보며 스스로를 성찰하게 된다.
 
조금 더 성숙한 어른이 되기를.
조금 더 좋은 친구가 되기를.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부족한 나를 받아주고 사랑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고마울 뿐이다.

 
그래도 걸어가야지
완벽하지 않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