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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감사일기

[감사일기] 팔당, 옥주현, 브로콜리너마저 - 10월 1주 즐겁게 한 것들

by 단단_SINCE 2023 2024. 10. 5.

 

팔당



휴일만 되면 팔당가는 여자 어쩔...



10/1에도 친구랑 <로봇드림> 재개봉 관람하고 팔당에 갔다. 추울까봐 미리 옷가지를 챙겨갔는데 역시나 탁월한 선택.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했다.


걷고 또 걷고. 걸으면서 바람을 맞던 순간들.

뻥 뚫린 자연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이 너무 좋다. 


 

옥주현

 

10/3 개천절엔 <베르사유의 장미>를 보러갔다.



역시 내 배우, 옥주현. 너무 잘해서 물개박수 짝짝짝.

중간중간 함성과 함께 커튼콜땐 손바닥이 부서져라 찬사를 보냈다. 아니 근데... 너무 잘하더라 진짜.


제가 팬이라서 그런게 아니고요!
팬심 빼고봐도 순도 100% 정말! 너무!! 잘한다구요.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보는 배우들이 좀 있었는데 다들 잘해서 즐거웠다. 특히 박혜미 배우님 무엇?



일단 마담 드 폴라냑 캐릭터가 정말 매력있었고. 순진하고 귀여운 왕비를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음색이 너무 매력적이고. 노래의 강약조절이 예술이었다.


늘 느끼는거지만,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미래는 정말 밝다. 


 

브로콜리너마저

 

브로콜리너마저의 4집 앨범이 나왔다

 



올해는 김애란 장편에, 브콜너 정규앨범에... 뭔복이 터졌는지 모르겠다. 배부르게 순두부 먹고 산책하면서 들었는데 어찌나 좋던지.


좋아하는 소설가와, 좋아하는 음악가와 함께 나이를 먹는다는건 정말 근사한일이다.

이들의 노래에 내 모든 삶이 담겨있다. 이번 앨범을 듣는 2024년의 가을은 내게 또 어떻게 기억에 남을까. 지금 살고있는 집으로 이사올때 <혼자살아요>를 기쁨에차서 매일 반복해 들었는데. 올해는 내집마련을 통해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악을 또 한번 삶에 각인시켰으면 좋겠다. 
 
사랑해요 브콜너
당신없인 못 살ㅇ ㅏ